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가 활력을 잃자 해외로 투자처를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풍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오늘 끝나는데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너도 나도 '투자이민'...활력 잃은 증시 원인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자는 늘고 있는 반면 국내 주식 투자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증권사에서 올 들어 8월까지 주식투자를 위해 달러로 환전한 투자자는 710만명으로 지난해 659만명에서 8개월만에 51만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이 추세라면 이른바 서학개미가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내 주식 투자자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919만명에서 2022년 1440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415만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역동성을 잃은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하는 금투세 불확실성도 투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에 투자가 쏠리는 한편 국내 투자 ETF에 대한 관심은 줄고 있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국내 ETF는 53조원으로 5년 전보다 14배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ETF는 106조원으로 5년 전보다 2배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해외로 투자처를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은 만큼 상법 개정과 세제 완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경영권 분쟁 심화 우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오늘(14일) 끝나지만 경영권 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를, 영풍정밀은 주당 3만원에 최대 43%를 매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영권을 방어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89만원에 최대 20%를, 영풍정밀은 주당 3만5천에 최대 35%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가격과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최소 응모 조건 없이 한도내 매수할 수 있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강보합세를, 영풍정밀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개매수가 끝나더라도 한 곳이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결국 이사회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장기전이 펼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 3월 주총까지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한 표 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양측이 소송을 예고한 상태로 법정다툼으로 갈 경우 경영권 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엠케이전자, 170억원 CB 발행…“원재료 확보·설비투자”
첫 번째 소식입니다.
엠케이전자가 1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재료 확보와 2차전지 설비 투자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인데요.
엠케이전자의 포고핀용 와이어, 솔더 페이스트 등 신사업 성과는 올 연말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엠케이전자 주가는 상승세 보이고 있습니다.
◆ 예스24, ‘한강 신드롬’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예스24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서·출판주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예스24에서 한강의 작품은 어제 오후 2시 기준 27만부 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소설가 한강은 현지시간으로 10일,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뤄냈습니다.
◆ 한세엠케이, 100억원 CB 발행…자금조달 목적
다음 소식입니다.
한세엠케이가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세엠케이는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통주 572만주가 발행되며, 전환가액은 주당 1,747원입니다.
오늘 한세엠케이 주가는 오름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 필옵틱스, 유리기판 시장 수혜 기대 전망에 ‘강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필옵틱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리기판 시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필옵틱스의 장비가 다수 고객사에 채택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옵틱스의 장비 대부분은 메이저 유리 소재사 또는 가공 업체에 납품됐거나 내년에 납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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