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고사우루스는 못참지'…한반도에도 출현했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24-10-14 14:04   수정 2024-10-14 14:04



쥐라기 시대 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의 발자국 화석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경남 거제시 사등면 청곡리 일대에서 발견됐다.

거제시는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연구진과 청곡리 일대 화석 산지에서 조사 용역을 벌인 결과 스테고사우루스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스테고사우루스는 약 1억 5천만 년 전인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초식 공룡으로, 목부터 꼬리까지 한 쌍으로 된 큰 골판과 꼬리 끝에 커다란 골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백악기 시대 목이 긴 초식 공룡인 '용각류'와 육식 공룡, 하드로사우루스류 등의 공룡 발자국도 발견됐으며 특히 9개 화석층에서 공룡 피부 인상화석 11점도 확인, 국내 최대 공룡 피부 인상화석 산지로 떠올랐다.

'공룡 피부 인상'은 공룡이 걸어갈 때 남긴 공룡 발바닥 지문으로 특수한 때에만 형성돼 희소성이 높다.

시는 오는 18일 이 같은 조사 성과를 담은 중간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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