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분양가…중소형 10% 오를 때 대형은 20% '껑충'

입력 2024-10-15 10:25  



고물가에 따른 공사비 급등 등의 이유로 올해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중소형에 비해 더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64만원으로 작년(1천800만원)보다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구간별로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59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5%(268만원) 올랐고, 전용 60∼85㎡ 중소형은 1천924만원으로 10.9%(189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2천188만원으로 작년보다 30.5%(512만원) 상승했다.

청약 경쟁률은 중소형이 대형을 앞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소형의 경쟁률이 33.10대 1로 가장 높았고, 전용 60∼85㎡가 11.54대 1을 기록했다.

85㎡ 이상 대형 아파트 경쟁률은 8.14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매매가격 상승률도 중소형이 대형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소재 전용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83%, 전용 60㎡ 이하는 0.75%로, 대형으로 분류되는 85㎡ 초과 102㎡ 이하(0.68%)나 102㎡ 초과 135㎡ 이하 아파트(0.71%)를 웃돌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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