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15일 지난 달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0.79%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달 전(1.27%)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아파트가 상승폭을 견인하며 서울 전체 주택 가격도 같은 기간 0.54% 올랐지만 8월(0.83%) 대비 오름폭은 줄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오르며 가장 높은 0.5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0.3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0.53%로 전달(0.75%)보단 축소됐고, 전체적으로도 같은 기간 0.53%에서 0.39%로 상승폭이 줄었다.
8월 0.04% 하락했던 지방은 9월 들어 0.03% 떨어지며 낙폭을 줄였다. 이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17%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출 규제,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었고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 급상승 단지 중심으로 피로감 확산과 관망세 심화되며 매수심리 위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등 매매가격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9% 오른 가운데, 수도권(0.46%→0.4%)과 서울(0.52%→0.4%)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두 달 연속 0.02% 하락하며 낙폭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1% 올랐다. 다만 수도권(0.24%→0.22%)과 서울(0.24%→0.23%)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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