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지난달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건수가 63만5천147건으로 전월 21만3천362건의 3배로 급증하며 5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8월 78위에서 한 달 새 73계단 껑충 뛰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가 지난달 국내 이용자가 많이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 1위로 복귀했다.
지난달 테무의 신규 설치 건수는 86만8천412건으로 전체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소셜미디어 앱 '인스타그램'이 신규 설치 건수 2위로 도약하고, 중국 숏폼(짧은 영상) 시청 앱 '틱톡 라이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중국 앱이 상위권을 점했다.
특히, SKT가 8월 말 에이닷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AI 비서 기능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1년간 미국 생성형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프로 버전을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무료 제공하자 에이닷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닷은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에서는 277만1천329명으로 전월보다 90만5천739명(48.5%) 증가하며 전체 앱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1위인 테무는 지난 6~7월 두 달간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유지하다 8월 3위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정상 자리에 복귀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76만94차례 새로 설치되며 8월 5위에서 2위로 3계단 높아졌다.
틱톡 라이트는 70만7천307건으로 3위를 기록해 외국계 앱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8월 설치 건수 1위였던 행정안전부의 '정부24'는 지난달 38만8천753건을 기록하며 15위로 급락했다. 8월 말까지 한달여간 진행된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가 완료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63만6천299건으로 두 달째 4위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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