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로또' 수방사에 4만1천명 우르르

방서후 기자

입력 2024-10-16 13:45   수정 2024-10-16 14:51

시세보다 5억 이상 저렴한 '한강뷰' 아파트가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공공분양주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본청약에 2만5,25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만 1,147.9대 1로, 공공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3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분양 특별공급 본청약에도 1만6,724명이 지원해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유형별로 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총 5,972명이 신청해 1,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가구를 모집한 '생애 최초'에는 6,043명이 몰리며 1,00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나왔으며,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물량을 제외한 52가구(특별공급 30가구·일반공급 22가구)가 이번 본청약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입지에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지난해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 8억7,225만원보다는 7,977만원(9.1%) 올랐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저렴하다. 실제로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15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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