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전략 수립해 2026년까지 중국 전역 유통 계획"
GC녹십자웰빙이 지난 16일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첫 투여가 시작되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넥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승인받은 태반주사제로 지난 9월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 시범구에서 신속 승인을 받았다.
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특히 간질환의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ALT, AST)를 낮추고 간 세포 재생의 효능이 우수해 알코올성 지방간 및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에게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의 첫 환자의 투여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현지 의료기관과 전문의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난성에서 라이넥을 투여받은 환자는 현지 병원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병증이 치료될 때까지 라이넥을 계속 투여할 계획이다.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은 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으로 중국 내 유일한 의료특구다.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이 하이난 보아오 러청국제의료관광 파일럿구역의 설립을 승인했고, 일련의 특별 우대 정책으로 국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특별 수입 및 허가할 수 있다.
GC녹십자웰빙은 향후 지역 내 병원 전문의들에게 라이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간 질환 환자들이 라이넥을 투여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연간 기준 380억원을 기록한 제품"이라며 "이번 하이난성 승인으로 투여가 시작됨에 따라 별도 임상 진행을 통해 2026년까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 후 중국 전역에 유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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