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나'…경찰이 수억 압수물 '슬쩍'

입력 2024-10-17 22:34  


현직 경찰관이 압수된 거액의 금품을 빼돌리다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서둘러 전국 압수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형사과 소속 경찰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담당 사건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현금 등 수억원어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정모 경사도 수억원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정 경사는 수사과에 소속돼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 자금으로 압수된 현금 등 3억원 상당의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범죄예방대응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달 초까지도 대담히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압수물 현황을 살피다가 문제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 지난 14일 정 경사를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두 경찰관 모두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8일부터 8일간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된 현금을 중심으로 증거물 관리 현황을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