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17일(현지시간) 운용 자산(AUM)이 사상 최대치인 1.1조 달러에 도달하고 펀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요 분기 실적 지표에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스톤은 3분기 동안 41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 전망이 낙관적으로 유지되면서 거래 활동이 재개되는 가운데 2년 만에 가장 많은 540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높은 금리는 블랙스톤 사업의 일부에 걸림돌이 됐지만 연준이 완화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그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사모펀드는 이번 분기에 6.2% 상승했으며, 인프라 펀드는 5.5% 상승해 블랙스톤의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펀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CEO 스티브 슈워츠만은 이 결과를 "사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가속화"로 평가했다.
배당금 지급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나타내는 블랙스톤의 3분기 배당 가능 수익은 총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습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01달러의 배당 가능 주당 순이익으로 해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0.92달러였다.
이번 분기 동안의 자금 조달은 주로 신용이 이끌었으며, 개인 자산 관리(AUM)는 2,500억 달러에 도달했고, 개인 자금 조달이 작년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블랙스톤의 주요 거래 중 하나는 16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에어트렁크 인수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AI를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의 펀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와 함께 부채를 포함한 84억 달러에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스마트시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950억 달러이며, 주가는 10월 16일에 사상 최고치인 159.71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