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환태평양 벨트화' 구축..."2035년 특수선 매출 5조원" [인터뷰+] 단독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0-18 18:20   수정 2024-10-18 18:20

    <앵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가 권역별로 거점을 구축하는 ‘환태평양 벨트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계획입니다.

    내수에서 수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1조 원대 연 매출을 2035년 5조 원대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를 산업부 배창학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Q.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24 1Q~3Q 실적 및 수주 잔고는?

    첫 번째로, 현재까지의 수주실적과 수주잔고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최근 성과로는 지난 4월 16일, 페루 국영조선소인 시마조선소와 남미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6천만 달러의 함정수출 계약을 체결 하였습니다. 후속 수주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연간 약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주 잔고는 한국 해군 이지스함과 호위함 등 국내 함정 4척과 해경 경비함, 대형 시험선 등 특수목적선 2척, 필리핀 함정 8척 등 총 14척의 함정을 당사 야드에서 건조 중이며 잠수함 2척에 대해서는 창정비 중이고, 페루 현지에서 건조하는 함정 4척에 대한 설계와 자재 공급 사업 등이 진행 중입니다.

    두 번째로, 수주한 함정에 대한 인도 실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월, 3,000t(톤)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기 인도되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5년간 단 한 번의 납기 지연 없이 10척의 함정을 적기 또는 조기에 인도하였습니다. 또한 올 연말에는 차기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과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선도함인 충남함의 적기 인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된 함정도 적기 또는 조기 인도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는 매출액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은?

    당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의 함정을 주어진 예산 내에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조선소라는 점입니다. 특히 상선과 달리 주어진 납기 내 성능 검증까지 완료해야 하는 함정 사업의 특성 상 납기 준수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최근 5년간 국내 외 인도한 함정 10척(국내 7척, 해외 3척)을 적기 또는 조기에 인도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정 건조의 효율성과 납기 경쟁력은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기간보다 3분의 1이 짧고 가격은 반값 수준인 것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또한, 2020년에 인도한 필리핀 호위함은 코로나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4개월이나 납기를 앞당겨 인도한 실적이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기간 중 공급망이 붕괴되어 세계의 많은 조선소들이 건조 공정에 차질이 있었고, 당사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기 인도까지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품질, 비용, 납기 경쟁력의 근원은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에서 나온 것이며, 저명한 외신인 WSJ(월스트리트저널)은 당사의 경쟁력을 이러한 ‘유연성’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다른 당사의 경쟁력은 함정에 대한 기술력입니다. 197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연구개발한 이래 50년 동안 100여 척의 함정을 설계 및 건조하였고, 지금까지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하는 등 최다 함정 건조 및 최다 함정 수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당사는 이지스구축함에서 잠수함까지 모든 함종의 연구개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독자 설계 및 건조에 성공했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 뿐 아니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 명가로 도약하였습니다.

    잠수함의 경우 소형 잠수함 2척과 1,800톤급 장보고-II 잠수함을 6척을 당사에서 건조했으며, 3,000톤급 장보고-III 잠수함은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번함인 신채호함을 건조하여 적기에 인도한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지스급 구축함 사업을 경험한 전문 엔지니어 인력이 250여 명이며 소형잠수함부터 중형잠수함, 수출형 잠수함까지 연구개발하는 전문인력도 별도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차별화된 설계 최적화 기술, 안정화된 생산공정, 튼튼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함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수출 함정 입찰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Q. HD현대중공업의 중장기적인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은?

    당사는 필리핀을 필두로 페루, 호주, 중동지역으로 이어지는 인도·태평양 방산 벨트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필리핀과는 이미 10년 동안 재발주, 연속 수주, 그리고 MRO 사업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면서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 사업을 완성해 나갈 ‘전략적 동반자’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호위함 2척을 최초로 수주할 때 나반티아, 다멘, 네이벌 그룹 등 다수의 선진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주 하였으나 호위함 2척의 성공적 인도를 통해 품질 및 납기에 대해 필리핀 정부의 신뢰감이 구축되어 2021년 후속 초계함 2척의 수주로 이어진 바가 있습니다. 이는 필리핀 시장에서 당사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중남미 지역의 페루와는 함정 4척에 대한 설계도면과 기자재 공급을 통한 ‘현지 공동 건조’ 방식으로 첫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15년 간 배타적 우선권을 획득하여 페루 해군 현대화, 조선산업 발전 및 국가 부흥의 기반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호주 호위함 건조사업은 11척에 10조 원 규모의 대형 사업입니다. 선도함부터 3척은 국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후속함은 호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우리가 경험했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 방식이며, 우리가 제안한 ‘충남함’은 기술 수준과 ‘가성비’에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호주의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사업의 최신 호위함이 발주될 예정이며, 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현지 조선소가 올해 말 완공 예정이며, 이를 적극 활용한 현지 건조 설루션을 제안하여, 사우디의 비전 2030이라는 현지화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수주에 임하고 있습니다.

    Q. HD현대중공업의 신기술 연구개발 위한 투자안?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절감형 자동화 기술, 무인화 기술, 전동화 기술 등 미래형 함정에 필수적인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전기추진체계의 경우 전전기추진체계로의 전환과 대용량 고출력 전력변환을 고려한 기술 연구개발이 필수적이고 미래기술연구원 전동화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착실히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과 관련하여 필요한 핵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여 기술 차별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감항인증을 추진 하는 등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연구개발이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함정분야 R&D를 확대하고 또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그룹의 연구 역량을 접목하기 위해 지난 8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에 ‘함정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더불어 그룹사가 보유한 상선에서 이미 검증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함정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고, 무인화, 자동화, 전동화 관련 상선 분야의 미래 기술을 함정 분야에 곧 확대 적용하고자 합니다. 신기술 연구개발은 그룹 내 계열사와도 협업하지만, 국내·외 함정 분야 경쟁력을 갖춘 여러 회사와 협업하여 건전한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HD현대중공업의 또 다른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원해경비함 등 시장 규모 평가는?

    영국의 군사 전문지인 JANES Market Forecast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함정은 약 1,100척으로 11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해경비함 시장의 경우 전체의 15% 수준인 약 17조 원으로 추정되며, 당사는 지난 2022년 6월 필리핀과 원해경비함 6척 건조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건조 중입니다. 당사는 이러한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원해경비함 모델을 미리 상용화하여 수주에 성공하였고, 향후 수요국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모델들을 확대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Q. HD현대중공업의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신사업 리스트는?

    전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등 무인체계 사업을 중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같이 대형화 되는 무인체계는 조선소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수함의 경우는, 2,300톤급 수출형 잠수함을 시작으로 다양한 잠수함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 필요한 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고 지난 10월 2일에는 노르웨이 선급인 DNV와 한국 선급 KR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당사가 개발한 수출형 잠수함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페루 사업과 같은 엔지니어링 기반의 현지 건조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호주 호위함 사업처럼 자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이전 및 현지 건조요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발맞춰 당사는 선제적으로 권역별 해외거점 구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함정의 총 수명주기 동안 최적의 운영을 보장하는 MRO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필리핀 MRO 사업의 경우 현재 당사에서 건조 중인 후속 함정에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기존 함정들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 7함대 해군 MRO는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당사의 도크 가동현황 등 자체 여건상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수주할 여건이 완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 함정 MRO 사업도 현재는 잠수함 창정비 및 성능개량만 발주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상함까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HD현대중공업이 입찰을 앞둔 주요 사업은?

    함정수출은 국가마다 다른 접근 전략이 필요합니다. 필리핀은 안보 상황 상 수상함 전력의 조기 도입 및 전력화가 필요한 국가이며 함정 가동율을 최적화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착안점입니다. 따라서 현지 엔지니어링 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MRO를 비롯한 수명 주기 동반자로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 및 안정화시킬 것입니다.

    페루는 시간이 비록 오래 걸리겠지만, 자체적인 함정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한 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는 설계 및 기술지원, 기자재를 공급하면서 공동 생산 및 기술이전, 산업협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현지 지사도 설립했습니다. 향후 15년간 페루에서 발주하는 함정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페루 사업은 연속성을 유지하고 이를 남미 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한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호주 호위함 사업은 우리가 제안한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이 호주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며, 호주 현지에서 건조할 호위함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호주가 원하는 함정 산업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어떤 협력을 진행할 것인지를 구상해서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 정부의 요구로 인해 더 상세한 내용을 언급하기 곤란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3,000톤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절충교역 등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해야 할 요소가 많아 ‘팀 십’, ‘팀 코리아’로 역량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MRO 시장 진입은 우선 비전투함 분야부터 시작되겠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이 가장 현안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전투함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MRO 기반을 조성하고 한·미 안보동맹 및 방산 동맹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HD현대중공업이 새롭게 협력 및 협업하려는 국내외 방산업체 및 해외 국가는?

    해외 함정 수출에 있어 해당 국가의 산업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L3 Harris, GE, DRS, 록히드마틴, 밥콕 등 국내 함정 건조시 협업을 해온 파트너와 해외 수출 시장에 있어 협업하여 시너지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캐나다, 호주, 사우디 등 신규 시장 뿐만 아니라 필리핀, 페루 등과도 당사의 강점인 설계와 생산 유연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방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강점을 살리고자 노력 중입니다.

    국내 방산업체와의 협업도 기본적으로 함정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익 차원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당연합니다. 페루함정 수출에 있어서는 무장과 체계 개발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IG넥스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실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도 함께하고 있어 함정의 수출이 국내 방산업계에 승수효과로 이어지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방산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은 당면한 안보 상황 대비 조선 인프라가 쇠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자국 산업 보호 및 보안 측면의 여러 법적 규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동맹관계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시장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잠수함 사업 외에도 현재 비용과 납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상함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HD현대중공업의 목표 및 사업별 비전은?

    지난 5월, 특수선사업부의 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1조 원 수준의 방산 매출을 2030년에는 3조 원으로, 2035년에는 5조 원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국내 사업은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고사양의 함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당장 우리가 기본설계를 했고 이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들어갈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를 책임지고 성공시키는 것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2030년 유무인복합체계 등의 전장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무인함정으로의 수요 전환을 대비하여 분야별 글로벌 선도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무인함정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선점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함정 수출은 필리핀, 페루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기반으로 국내 건조 및 현지 건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호주 호위함 사업, 캐나다 잠수함 사업, 사우디 호위함 사업, 그리고 점차 소요가 확대될 중소형 잠수함 사업까지 사업 플랜을 다양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대까지 매출 3조 원 규모의 사업부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북미 시장 개척을 통해 2035년까지 매출 5조 원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북미 시장에 대한 개척 방안은 국내, 현지 수행 방식 등 다양하게 추진될 계획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면서 당사는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에 기반한 ‘기술과 신뢰’의 기업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해양방산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글로벌 함정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Q. 무인함 및 무인정에 관해 직접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당사는 이미 상당 수준의 그룹사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미국 AI기업인 팔란티어와 협업하여 해외 무인수상정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금년 5월 미국 AI Expo에 테네브리스란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상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비커스의 경우 이미 실증을 거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자율운항 분야에 대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해군 요구 수준에 최적화된 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LIG넥스원 등과 MOU를 체결하여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고, 함탑재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해군으로부터 발주 받아 수행하는 등 해군 요구조건에 맞추어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인함, 무인정 시장은 하드웨어 역량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장 특성에 맞추어 국내외 역량있는 기업과 협업체계를 공고히해 나갈 예정이며 그룹사 역량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같이 대형화되는 무인체계는 조선소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무인체계 각 요소별로 각자의 전문 영역에 따라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합니다.

    Q. HD현대중공업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 진척 정도는?

    경항모 개념 연구를 해군과 수행한 이후 여러 기관에서 후속 수행한 연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기술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 어떤 조선소보다 항공모함에 대한 다양한 연구 개발 경험과 실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는 전문 기관과 협업하여 중항모 형태로의 개발 가능성까지 검토 완료하였고, 향후 어떤 유형의 함정도 개발 가능하지만, 사업의 추진 방향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 정도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이 제한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항모 연구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축적한 정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해군이 발주했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개념연구를 수행했고 무인전력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인전력 지휘통제함도 항모의 운영 개념과 기술이 많이 접목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도 체계종합업체로서 조선소가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부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필리핀 MRO 패키지 사업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2022년 6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총 수명주기 관리 지원’ 즉, MRO 사업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함정분야 MRO 수주였습니다. 동시에 필리핀 수빅 해군 기지에 군수지원센터(LSSC/Lifetime, Support Service Center)를 설립하여 현장의 요구에 맞게 신속하고 내실있는 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MRO서비스를 통해 함정 가동율을 최대로 높이고 탑재 장비의 신뢰도를 높여 필리핀 선주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단편적 함정(플랫폼)만 수출하고, 실제 함정을 운용하는 것은 고객 고유의 영역이라 여겼으나, 최근 필리핀 함정 수출을 기점으로 함정 수출 패러다임이 신조함 수출과 MRO 사업의 결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즉, 함정 인도 이후 고객이 함정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유지 정비를 위한 부품 공급에서부터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교육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MRO 사업은 우리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임으로써 후속 사업에 대한 연속적인 계약으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되고 있고, 기술 중심의 수익성도 보장되는 ’일석이조‘의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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