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는 건 엄청난 확전의 위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키이우를 찾은 바로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위기를 심화시키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스크바가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 역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개입은 "엄청난 확전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그 규모는 1만2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1천500명이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적응 훈련중이며,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바로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즉각적인 초청 아이디어에 열려있으며 파트너들과 이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속해서 나토 가입을 요구해 왔으나 이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나토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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