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간 전망]
이번 주(10월 21일~10월 25일) 뉴욕증시 흐름은 '코퍼레이트 아메리카(Corporate America)'로 불리는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의 '실적 빅위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상장된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주목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이자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으로도 종종 거론되는 두 기업은 이번 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하고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주가는 상승 촉매제를 찾지 못했던 만큼 이번 실적은 더욱 중요하다.
우량주인 제너럴 모터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 마틴, GE 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대선이 채 3주도 남지 않았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21일 오전 6시 15분 현재]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21일
9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10월 22일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10월 23일
기존주택판매,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테슬라 실적, 캐나다 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10월 24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S&P 제조업·서비스업 PMI, 신규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아마존 실적,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10월 25일
내구재수주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유럽증시 마감시황]
18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의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는 가운데 기술주 강세와 기업 실적 호조가 어우러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21%) 오른 524.99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3.98포인트(0.38%) 상승한 1만9657.3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32포인트(0.39%) 오른 7613.05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6.88포인트(0.32%) 하락한 8358.25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65.53(0.47%) 상승한 3만5204.26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20.70(0.17%) 오른 1만1925.2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번주(10월21~25일) 중국 증시에서는 국채 추가 발행 등 중국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36% 상승한 3261.56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상승폭도 각각 2.95%, 4.49%에 달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슈로는 21일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이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앞서 예고한 대로 이달 LPR은 0.2~0.25%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LPR 발표와 함께 중국이 이번주 특별국채 발행을 비롯한 '중국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조만간 중국 정부가 3년간 6조 위안(약 1150조 원)의 특별 국채 발행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채 발행을 비롯한 대규모 재정정책은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승인을 하는데, 시장에서는 이달 말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려 관련 추가 재정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일 홍콩 성도일보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이달 하순이 아닌 11월로 늦춰질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는 일반적으로 두 달에 한번, 월말에 개최된다. 다만 마지막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8월 말이 아닌 9월10~13일에 개최된 데다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에 최소 일주일 전에는 전인대 위원장 회의가 열리는만큼, 10월말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대로라면 중국의 특별국채 발행 등 구체적인 재정부양책은 내달에야 비로소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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