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 상승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7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 사이 10% 가까이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강세장에 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도 급속도로 부활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암호화폐 시장이 내년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섹터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P모간은 "중동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헤지펀드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과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대통령 선거 전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상당한 양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비트코인 콜 옵션 활동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강한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암호화폐 강세장은 지속되겠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트럼프 쪽이 더 강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2만 5천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65% 상승한 69,347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코인데스크)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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