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도매 거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이달 15일 3000억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해 11월 30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올해 6월 17일 1000억 원, 8월 20일 2000억 원을 달성하며 월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농업회사법인 이화원을 방문해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화원은 사과와 감귤, 멜론 등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도매업체로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올해 3월부터 구매자로 참여해 15일까지 130억 원 정도 규모로 거래하고 있다.
이화원은 보다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 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차관은 "구매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판매자에 대한 직배송 물류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 지원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올해 624억 원에서 내년 749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며 "올해 안에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실적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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