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하락 안정세를 이어갔다. 폭염 등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의하면 생산자물가지수가 119.17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8월(-0.2%)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탄 및 석유제품(-6.3%), 화학제품(-1.2%) 위주로 공산품 지수가 0.7% 하락하며 생산자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농산물(5.7%)과 축산물(8.2%)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농림수산품 지수가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7월에 1.6% 상승한 데 이어 8월 5.3% 올랐고, 9월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외 주택용 전력과 산업용 도시가스 등이 올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지수가 0.9% 상승했다. 음식점과 숙박서비스, 운송서비스 등이 내리며 서비스지수는 0.2% 하락했다.
양나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추석까지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위주로 작황 부진이 이어졌으며, 향후 폭염 영향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선 "국제유가와 환율이 9월보다 다소 높은 상태로, 공공요금 조정과 농산물 가격추이 등을 봐야하기 때문에 이후 방향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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