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10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훨씬 밑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상주 중인 IAEA 전문가들이 샘플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방류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 기준치(1천500Bq/L)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 공개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일본 시각 오후 8시50분 기준 460Bq(베크렐)로, 일본 운영 기준치의 30%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이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9차례에 걸쳐 총 7만t 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10차 방류는 내달 4일까지 계속되며 방류량은 7천800t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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