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8분…'천원짜리 영화' 또 등장

입력 2024-10-22 10:30  



티켓값 1천원짜리 숏폼 영화가 다시한번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CGV는 오는 25일부터 8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집이 없어-악연의 시작'을 티켓 가격 1천원에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와난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집이 없어'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집을 버리고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로 가려는 고해준과 집이 없어 텐트에서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의 첫 만남을 다룬다. 총 8화로 구성된 시리즈이지만, 극장에서는 이 가운데 1화만 상영한다.

CGV는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후 7시 전후로 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GV는 배우 손석구가 주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단편 영화 '밤낚시'를 1천원에 상영해 4만6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CGV 자체 분석 결과 '밤낚시'를 관람한 관객 19%가 다른 영화도 함께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영화 관람이 일반 영화의 추가 관람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CGV는 분석했다.

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1일부터 러닝타임 44분짜리 공포 영화 '4분 44초'를 티켓 가격 4천원에 상영한다.

편당 4분 44초로 구성된 총 8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작품으로,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았다. 장영남, 이진기(온유), 유지애 등이 출연한다.

롯데시네마는 "일반적인 상업 영화 대비 러닝타임이 짧은 '스낵 무비'인 만큼 가격을 4천원으로 책정했다"며 "'밤낚시'를 잇는 극장가의 새로운 형태의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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