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반등을 보였으며, 주식 시장도 그의 승리를 반영하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주식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CNBC는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선 역사적으로 선거 연도의 강력한 성과는 연말까지 더 좋은 결과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CFRA 리서치의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선거 연도의 강한 성과가 자산 운용사들이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후보의 정책이 성과 예측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는 부진했다. 또한 조 바이든 정권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베스코 솔라 ETF(TAN)은 4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상황은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금 인상과 같은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 관측에 맞게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생긴다.
결과 지연 가능성도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모건 스탠리의 모니카 게라 분석가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경우 결과 지연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0년 선거 후 변동성이 40% 증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불확실한 기간 동안 장기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연말 성과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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