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야심차게 선보인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불과 5개월만에 접는다.
'배틀크러쉬' 운영진은 23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게임 서비스를 오는 11월 29일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게임 내 유료 상품 판매도 이날부터 중단하고, 게임 출시 이후 판매한 모든 상품은 환불 조치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환불 계획은 29일 안내된다.
제작진은 "종료 시점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내세우며 출시한 대전 액션 게임이다. 작년 지스타(G-STAR)에서 주요 차기작 중 하나로 공개됐다.
정식 출시에 앞서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지난 6월 27일 PC·콘솔·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됐지만, 경쟁 작품 대비 부족한 게임성과 완성도 때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초기에 유입된 이용자도 빠르게 이탈해 PC 스팀 버전의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이달 들어 50명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굴욕을 겪었다.
최근 희망퇴직과 분사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엔씨소프트에서 '배틀크러쉬' 개발팀은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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