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웨어 및 의류 소매업체 프레이저 그룹은 멀버리 인수 계획에서 손을 뗐으며, 영국 명품 브랜드의 지배구조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멀버리의 2대 주주인 프레이저는 적자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멀버리의 지배주주인 챌리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프레이저는 성명에서 "프레이저는 단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환영하며, 특히 이사회가 중요한 문제에 대해 챌리스와 독점적으로 관여하기로 결정하는 또 다른 시나리오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챌리스는 억만장자 크리스티나 옹과 옹 벵셍이 소유한 싱가포르 소재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멀버리의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다.
가죽 핸드백과 벨트로 유명한 멀버리는 1억 1,100만 파운드(1억 4,370만 달러)에 달하는 프레이저의 두 번째 제안을 "유지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