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함대 사령관 만난 김동관 "해군 전력 증강 기여"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0-25 14:47  

'윌리 쉬라함' 창정비 작업 현장 방문
인태 지역 美 함정 MRO 협력 방안 논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과 스티븐 쾰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스티븐 쾰러(Steve Koehler)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만나 정비 중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을 둘러보고,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고, 8월 말 처음으로 미 해군의 월리 쉬라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스티븐 쾰러 사령관에게 한화오션이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주요 기자재 공급망 최적화로 향후 수주하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약속했다.

김 부회장과 스티븐 사령관은 자리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 해상수송사령부 함정의 MRO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조선소 내 잠수함, 상선, 해양플랜트 건조 구역을 살펴봤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쌓은 기술력,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며 "MRO를 통해 미 함정 대상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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