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 순익 1조2386억…증권 파생손실 반영[취재현장]

유주안 기자

입력 2024-10-25 15:22   수정 2024-10-25 15:22

    <앵커> 은행주 실적과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어제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방금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파생손실을 반영한 것 같은데요, 은행 출입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유주안 기자. 신한증권 파생거래 손실 1300억 원 넘었는데, 신한지주 실적에 영향이 얼마나 있었죠?

    <기자> 신한증권의 손실을 반영한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3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증권 손실분을 제외하면 증권가에서 예상하고 있었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1조3천600억원 대 당기순익을 기대했었는데, 지난 8월에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파생상품 운용손실이 발생한 사실이 최근에 드러났습니다.

    이 손실 1,357억원을 이번 실적에 빠르게 반영했고,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금리인하에도 이자이익이 늘었습니다. 은행들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신한은행의 경우 4bp 하락했는데, 원화대출이 워낙 크게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2조85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앞서 말씀드린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반영과 해외 대체투자 손실 등이 인식되며 전분기보다 25.6% 감소한 8,2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 판관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을 보였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대손비용 역시 관리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한지주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3조9,856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앵커> 대규모 손실이 인식된 건데, 밸류업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은 그대로 가는 거죠?

    <기자> 대규모 손실을 빠르게 반영한 점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털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적발표와 함께, 신한지주는 주주친화적 자본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은행들의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자본지표로 보통주자본비율, CET1 비율이 있는데, 이번 분기에 13.13%를 기록했습니다.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대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전분기보다 7bp 늘었습니다.

    신한지주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는데요, "2027년까지 CET1 13%에 기반, 자기자본이익율(ROE) 10% 총주주환원율 50% 주식 5000만주 소각" 등이었습니다. 이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분기현금배당 540원, 자사주 4천억원 취득과 소각을 결의했습니다. 4천억원 자사주 취득소각 시기는 올 연말까지 2,500억원, 내년 초 1,500억원으로 각각 분산할 예정인데요, 이는 연중에 공백이 없이 계속해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 기말실적을 발표하는 내년 2월경엔 또다시 자사주 취득과 소각 규모를 밝힐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