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일보다 8.5원 상승한 1,388.7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1390.6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어제보다 0.4원 내린 1,378.8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천378원 50전까지 내렸다. 이후 위안화 약세와 함께 반등하면서 오후에는 1,390.4원까지 뛰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팔자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의 원화 환율 관련 우려를 당국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다른 통화들과 비교해 원화가 움직이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시장의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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