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엔터업계 복귀 '초읽기'...경업금지 약정은?

입력 2024-10-28 15:35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대중음악계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자 그가 지난해 하이브와 맺은 '경업금지 약정'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수만은 지난 25일 유튜브 등에서 A2O엔터테인먼트의 '루키즈'(예비 신인) 여럿과 팀명으로 추정되는 '루키즈 LTB', '루키즈 HTG' 같은 이름을 공개했다.

이수만은 작년 2월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며 '3년 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업금지 약정에 따라 이수만은 2026년 초까지 국내에서 음악 프로듀싱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수만 측은 A2O에서 신인을 데뷔시키는 것이 경업금지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2O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미국·일본·중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어서다. A2O는 해외 소재 본사와 지사에서 여러 국적의 아티스트 양성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3월 이수만은 SM을 떠나며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이번 복귀로 선보일 음악을 K팝이 아닌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를 겨냥한 '잘파 팝'(Zalpha-Pop)이라고 명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이수만은 당시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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