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대형마트 체인 중 하나를 운영하는 룰루 리테일 홀딩스는 올해 아랍에미리트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52억 7,000만 디르함(14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서 240개 이상의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이 대기업은 주당 1.94~2.04디르함의 표시 가격대로 지분 25%에 해당하는 25억 8,2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1974년 인도 사업가 유수프 알리가 설립한 룰루는 올해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스핀니스, 2020년 사우디 식료품 소매업체 빈다우드 홀딩 등 상장한 다른 식료품 회사들과 함께 이 지역의 소매 지출 붐을 타고 있다.
룰루 리테일은 이 공모에 개별적으로 가입하기로 약속한 초기 투자자로는 아부다비 연기금, 에미레이트 국제 투자 회사(EEIC), 바레인과 오만의 국부펀드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약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격대는 다음달 14일로 예상되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54억 6,000만~57억 4,000만 달러 사이임을 의미한다고 룰루 리테일은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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