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5일부터 전세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0.15%p,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0.05~0.1%p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발맞춰 지난 7~8월 사이 다섯 차례 아담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번 여섯 번째 인상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올리면서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저 금리 수준을 기록하자 쏠리는 대출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와 안정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면서도 "타 인터넷은행 대비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주택 구입자금대출 취급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고 있다. 1주택자는 '기존 주택 처분' 조건시에만 구입자금대출 취급을 허용하고 있다.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도 폐지했다. 생활안정자금 한도도 기존 10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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