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으로 70,000달러를 넘었다. 전용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다음 주 미국 대선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추측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29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5.28% 상승을 보이며 71,3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다음 주 미국 대선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추측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는 비트코인을 '트럼프 거래'로 보고 있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캠페인 중 디지털 자산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대선 결과 예측에서 앞서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와의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은 비트코인이 70,000달러를 지속적으로 넘어야 3월의 최고가인 73,798달러를 다시 넘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며, 해리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하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과 대조적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이 11월 말까지 80,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스폿 비트코인 ETF는 이번 달에만 약 31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에 66%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암호화폐 거래의 핵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에 대한 미국의 감시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