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김태섭 대표가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오른쪽)을 면담하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 티플랙스가 봉강, 판재, CDM 사업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플랙스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김태섭 대표가 케냐를 방문하여 벤자민 체시레 체보이 바링고주지사, 에릭 킵코에치 루토 상공회의소 회장, 찰스 코멘 광업위원회(mining committee)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각자대표로 취임한 티플랙스 김태섭 대표는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을 면담한 데 이어 현지에 직접 방문해 진전을 이끌어낸 것이다.
먼저 김 대표는 지난 10월 21일 케냐 바링고주를 방문하여 벤자민 주지사와 면담하고 포괄적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 티플랙스를 방문한 벤자민 주지사가 티플랙스 사업모델에 관심을 보여 이뤄졌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10월 23일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에릭 상공회의소 회장과 찰스 광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케냐의 철강사업 현황을 파악한데 이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찰스 광업위원회 위원장은 티플랙스가 케냐의 광물 개발에 대한 투자와 수출에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김 대표는 관심있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태섭 대표는 지난 6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의 경제협력 방안과 티플랙스의 케냐 진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케냐는 주택, 인프라 등의 건설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철강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인프라 확충 등 건설부분에서 사용되는 철강과 냉각압연, 컬러강판 등 산업화에 필요한 철강 전반적인 분야의 확장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티플랙스는 국내 스테인리스 봉강 가공시장 점유율 1위 등 기존의 봉강, 판재, CDM 사업 분야의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는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개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티플랙스가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절삭 가공부품은 조선 및 플랜트, 전기차, 반도체, 석유화학, 원자력 등 발전설비, 전기전자 등 전방 산업에 필수로 활용하는 중간재로 희토류 변수와 반도체 설비투자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 뿐만 아니라 원전, 조선 등 시황 개선으로 흑자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