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2% 남짓인데 반해, 상위 1% 투자자들의 올해 수익률은 20%를 넘겼습니다.
비결이 무엇인지, '연금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정호진 기자가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기자>
평균 20.3%, 최고 41.4%.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1% 가입자들의 올해 투자 성과입니다.
수익률을 끌어올린 세 가지 비결은 미국 주식, ETF, 공격적 운용입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담은 5개 투자 상품은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 입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외 주식을 직접 살 순 없지만, 해외 주식을 담은 국내 ETF 투자는 가능합니다.
박스피에 갇힌 국내 증시와 달리 미국 시장은 활황인 만큼, ETF를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상위 1% 연금부자들은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들의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은 8%(미래에셋증권), 14%(현대차증권)로 대다수 퇴직연금 계좌(은행 보험 90%)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최근 3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보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퇴직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2.07%.
'지키는 투자'가 자칫 '까먹는 투자'가 되지 않으려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균형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 노수경, CG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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