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고려아연이 갑자기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금융당국이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8월까지 국민연금 수익률이 해외주식 덕에 선방했는데 국내주식 수익률은 전월과 비교해 반토막났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눈 가리고 아웅' 고려아연 유증...주가 이틀째 급락, 뿔 난 주주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고려아연 주가가 이틀째 급락세입니다.
어제(30일)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건데요.
영풍-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으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최근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틀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이 석연치 않다는 점입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11일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인상하며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회사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구체적인 장래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습니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지 않아 실제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인 2조3천억원을 채무상환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진 빚을 갚겠다는 건데 이를 기존 주주들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31일) 장 마감 이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고려아연 유상증자 계획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 지분 7%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보유주식 7만여주를 3분기 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해외주식 선방'한 국민연금...국내주식 수익률 '반토막'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올 들어 8월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잠정수익률이 8.76%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운용수익금은 92조6천억원이며 누적 수익금은 670조6천억원입니다.
자산별로 해외주식이 19.22%로 수익률이 가장 높고,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순입니다.
국내주식은 7월 누적 수익률 7.62%에서 8월 3.78%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상승랠리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하다"며 "국내주식은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로 상반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0.72%에 그친 반면 글로벌 증시 상승률은 15.57%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대표적인 노후 대책 수단인데 2056년 기금고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8월 현재 기금 적립금은 1,140조원으로 전월보다 10조원이 줄어들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이하림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아이톡시, 중국 C-커머스 연동 솔루션 계약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아이톡시가 중국의 알리바바 등 주요 이커머스 상품을 국내 맞춤형 직구 서비스로 연동하는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이톡시는 sk그룹 복지몰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 복지몰에 맞춤형 씨커머스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합니다.
아이톡시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 소속 씨커머스 직구 서비스를 국내 기업 복지몰 등 폐쇄형 특화 쇼핑몰에 최적화해, 폐쇄몰 시장의 상품 구성이 가지는 한계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아이톡시는 장초반 두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 청담글로벌, 커머스 기업 '크리에이시브' 인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청담글로벌이 미국과 유럽 현지 커머스 전문 기업인 '크리에이시브'의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청담글로벌은 구주 취득과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총 1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크리에이시브는 2014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식품,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의 미국과 유럽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담글로벌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성우,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약세’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차전지 안전부품 생산기업 성우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두자릿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브라운관 티비용 전자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다 2008년 이후 제품 다각화를 추진해 현재 2차전지 부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516대1울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2000원에 확정했습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약 8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증거금 9조799억원을 모았습니다.
◆ 쏠리드, 신규 주파수 투자 본격화에 주가 ↑
네 번째 소식입니다.
쏠리드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내년 국내와 미국의 주파수 경매 일정이 확정되고, ‘새로운 5G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신규 주파수 투자가 본격화할 것이란 증권사의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에 대해 “올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이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LTE 주파수 재할당 일정을 감안하면 2025년 가을엔 국내 주파수 경매가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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