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
[브리핑] 류홍민 캐스터
10월 우리 증시는 반도체부터 시작된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월말 2,600선을 회복하나 싶었지만 결국 2,500 중반선에서 10월을 마무리했는데요.
과연 11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11월의 호재와 변수, 그리고 유망 섹터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11월 코스피 2,500~2,750"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한 11월 코스피 밴드는 최소 2,500에서 최고 2,750포인트입니다.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가 최소 2,450에서 2,850포인트였는데, 하단이 50포인트 높아지고, 상단은 100포인트 낮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곳은 LS증권과 대신증권으로, 하단을 2,500포인트로 제시했고요.
하나증권을 제외한 3개 증권사에서 상단을 2,750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 '저평가'가 오히려 매력
그렇다면 우리 시장을 움직일 11월의 호재와 변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대신증권 김영일 센터장은 통화정책, 중국 경기 회복, 코스피 저평가 매력, 11월 계절성을 꼽았습니다.
11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점에 주목했고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구체화에 따른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코스피와 주요 업종들의 저평가 매력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11월 12월 강세장을 보여온 계절성에 주목했습니다.
상상인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미국 대선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는 점을 공통으로 짚었는데요. 미국 대선 종료에 따른 리스크 해소로 국내외 중시의 안도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 조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회복 가능성까지 우리 증시의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11월 최대 변수 '美 대선'
그렇다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종료에 따른 이벤트 리스크 해소가 호재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변수로도 가장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5개 증권사 가운데 4개 증권사에서 변수로 꼽았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당선시 금융시장 충격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외 LS증권에서는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의 기업들이 많은 점과 11월 FOMC 결과를 변수로 꼽았고요.
대신증권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약화 가능성, 외국인 매도세,
하나증권에서는 美 ISM 제조업 지수와, 중국의 물가지표 반등 여부도 변수로 꼽아줬습니다.
● 유망섹터는 '제약·바이오'
그렇다면, 5대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11월의 유망섹터는 어떤 곳들일까요?
11월 유망섹터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섹터는 제약·바이오입니다.
5개 증권사 가운데 3표를 받았는데요. 이익 증가시 PER상승이 빠르고 내년 이익 증가율이 높다는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역시나 반도체, 전력기기 AI 관련주들도 각 2표씩 받았는데요. 반도체 수요 회복 확인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AI 밸류체인이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게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이외 방산주도 2표를 받았고요. 은행이나 조선/기계, 자동차와 2차전지, 인터넷, 게임, 지주, IT, 화장품과 의류 섹터도 각 증권사에서 11월 유망섹터로 제시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11월 호재와 변수, 그리고 유망섹터까지 살펴봤습니다.
[류홍민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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