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증권사이자 투자은행인 노무라 홀딩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며 6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도매 비즈니스 부문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거래 스캔들에 대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이다.
노무라 홀딩스는 7월부터 9월까지의 순이익이 984억 엔(약 6억 4,500만 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52억 엔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이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시장 및 투자은행 부문을 포함한 도매 비즈니스에서의 견조한 성과를 반영한다.
이번 결과는 노무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채권 거래 스캔들로 인해 타격을 받은 이후 나타난 것이다. 일본 금융감독당국은 전날, 2021년 3월에 한 트레이더가 10년 만기 국채 선물 계약 가격을 조작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난 후, 노무라에 2,180만 엔(약 14만 3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노무라는 준법 감시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며, 해당 트레이더와 관련 관리자에 대해 "엄격한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고위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두 달 동안 급여를 20% 삭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이 사건에 대응하여 노무라의 국채 주간사 자격을 한 달 동안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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