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에서 제작한 이른바 '교수님 ASMR(자율감각쾌락반응)'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숙대 재학생 영상 제작팀 '숙튜디오'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수님 ASMR'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6일 게시한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석 달 만에 조회수 34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학교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을 쓰다듬으며 듣기 편한 소리(팅글)와 함께 양자점을 속삭이며 설명한다.
댓글에는 '숙대는 아닌데 숙면여대생으로 인정해 주시나요 잠은 잘 자요', '양자점 이야기하자마자 바로 잠옴', '틀자마자 뭔가 졸려오는 이 기분', '3교대로 무너진 수면 패턴 잡혔습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권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 '졸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ASMR 영상에 '졸리다'는 댓글이 달려 신선했다"며 "여태 수업을 재미있게 잘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졸음을 참느라 고생한 게 아닐까 반성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숙명여대 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