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진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본격화"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순간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핵심 기술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기술로 통신은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사회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시대를 이끄는 기술, 통신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세계 무대에서 K-통신의 위상을 높이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코넷이다.
◆ 글로벌 위성 기술력 선도…세계 곳곳에서 '러브콜'
일반적인 안테나는 오목한 접시모양에 높은 위치에 놓여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이에 반해 글로벌코넷의 안테나는 평평한 모양에 위치에 대한 제한도 없다.
김연곤 대표는 "우리의 제품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사막, 바다, 재난현장, 경우에 따라서는 우주에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더 작아지고 가벼워진 안테나지만 차량, 선박, 드론, 항공기 그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통신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은 지상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드론 택시의 상용화 등이 이뤄지면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코넷의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데, 현재 해양통신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군사용으로 판매되는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적으로부터 노출이 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같은 인기이 비결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한 이동과 운반의 편의성이 손꼽힌다.
◆ AI 만난 방위산업…패러다임 바꾸는 저궤도 초고속위성통신기술
'K-방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의 첨단 전장을 구축을 단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코넷 역시 모든 형태의 군사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위성 모빌리티(OTM)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저궤도(LEO) 초고속 위성통신을 구현하는 AESA 기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란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기술을 의미한다"며 "OTM 제품 군운 공공·상업분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무엇보다 자체 기술력을 보유해 가격 경쟁력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글로벌코넷의 '코넷 알파(Konet Alpha) 위상배열 안테나'의 경우 향후 저궤도위성(LEO Satellite) 통신과 6G 통신망 시대에 필수적인 지상통신체계 터미널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 참여해 국내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시회에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외국 14개국 21개 업체와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했다"며 "우리는 소형 5Kg 이하 무게의 드론 안테나 플랫폼을 전시했는데, F-HD 영상을 고화질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 "중동 지역의 판매 증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 마련"
글로벌코넷은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가 제공하는 안테나는 이동 중에도 강력한 통신 성능 제공하는데 드론 및 항공기, 차량 등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통신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기계적 부품이 없어 고장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며 "여러 저궤도 위성을 빠르게 전환도 가능하며 다양한 주파수와 각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간 절약형 디자인으로 차량 및 선박의 통신 시스템에 쉽게 통합될 수 있으며 인터넷 접속 및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동성 요구가 높은 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중동 시장 확대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더 많은 기회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번 수출은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도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저궤도 위성(LEO) 추적 안테나 넘어 다중 궤도 안테나 개발
위성 안테나 시장은 주파수가 다양해지고 LEO와 GEO 사업자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규모의 경제로 생존을 위한 몸집을 키우기 위한 우주통신분야의 춘추전국시대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코넷은 글로벌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하나의 안테나 패널에서 송신과 수신을 동시에 하는 이른바 'Full duplex 안테나 개발'에 나선 상태다.
김 대표는 "저궤도 위성(LEO) 추적 안테나 개발은 지구 저궤도에서 운행하는 위성들을 추적하기 위한 고성능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 개발 과정에서는 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데이터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특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고속의 데이터 전송 능력, 넓은 주파수 대역폭, 그리고 높은 지향성을 가진 안테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중 궤도 안테나 개발 계획은 다양한 궤도에 위치한 위성들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다기능 안테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궤도(LEO), 중궤도(MEO), 정지궤도(GEO) 위성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된 안테나 시스템은 다양한 위성 서비스 제공에 있어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한 과제라고 것. 김 대표는 저궤도 위성 추적 안테나 개발과 다중 궤도 안테나 개발 계획은 차세대 위성 통신 기술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의 확장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