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속타는' 테슬라

입력 2024-11-05 07:02   수정 2024-11-05 07:32



테슬라의 지난 10월 중국 판매 실적이 부진해 4일(현지시간) 주가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47% 내린 242.84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달 25일 269.19달러까지 올랐지만 다음 거래일인 28일부터 하락세로 전환,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중순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긴 약세장이다. 테슬라의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2.25%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3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사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밝히며 이틀간 급등했지만, 중국 경쟁업체들의 위협 등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동력을 잃었다.

이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은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6만8천280대를 출하했다고 전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5.3% 감소하고, 전월(9월)보다는 22.7% 줄어든 수치다.

중국은 테슬라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 이런 부진은 테슬라의 올해 목표치 달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지난달 승용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5만526대를 기록했다.

이외에 샤오펑(엑스펑)과 지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지난달 기록적 판매 실적을 올린 것과 대비해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가 더 두드러진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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