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류 대기업 DHL은 5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7억 5,100만 유로(약 8억 1,7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억 8,7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DHL은 지난주 유럽의 거시 경제 환경 악화와 낮은 기업 간(B2B) 우편물량을 이유로 연간 및 중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분기 영업 실적을 사전 발표한 바 있다.
토비아스 마이어(Tobias Meyer) DHL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우편 및 소포’ 부문은 편지 물량 감소를 겪었으며,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당 부문의 분기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이어는 또한 최근 독일 연방네트워크청(Federal Network Agency)이 DHL의 우편 요금 인상을 승인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승인된 인상 폭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편지 물량 감소를 고려한 제안을 기대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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