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3분기 약 10조 6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 9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1,146억원(8,748만달러)대비 29% 늘었다.
매출은 10조 6,900억원(78억 6,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8조 1,028억원·61억 8,355만달러) 대비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14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하면 80만명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 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8% 늘었다.
또한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9조 3,650억원(68억 9,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에비타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약 6,400억원(4억 7천만달러)으로 18% 늘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 3,250억원(9억 7,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725억원(1억 2,700만 달러)으로 21% 줄었다.
이중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올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 대비 3분기 27억원(200만달러)으로 손실폭이 줄었다.
다만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4,448억원)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4,26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손실(-887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본격화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4,200만달러(약 57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5억 3,600만달러(약 7,020억원) 흑자와 비교해 적자를 냈다.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9억 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18억 5,500만달러)과 비교해 9억 2천만달러 줄었다.
이번 3분기 물류 인프라 등에 3억 8,300만달러(약 5,205억원)를 투자한 것이 영향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올해 들어 2026년까지 대전·광주·경북·부산 등 9개 지역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1만명을 직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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