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 섹터와 에너지 섹터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국채금리 상승세에 부동산 섹터는 2.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채시장에서는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가파르게 튀어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현상이 짙어졌습니다. 트럼프 공약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10년물은 4.44%, 2년물은 4.28%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시장은 트럼프 당선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 국가들이 미국 상품을 충분히 구매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등 수출업계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로스톡스600은 0.5%, 독일 닥스는 1%, 프랑스 꺄끄는 0.5%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5선을 상회하며 하루만에 1.5% 이상 급등했는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세였습니다. 반면, 유로화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때 2% 이상 하락하면서 2016년 이후 최악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154엔대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55엔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도 7.2위안대를 나타내면서, 위안화는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99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397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선물은 달러 강세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3주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고, 2,675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또, 연준이 내일 25bp 인하를 발표할 거란 전망이 확실해지고 있는 점도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 관세 인상을 시행하면서,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WTI는 71달러 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뚫었습니다. 장중 한때에는 7만 6천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조금 내려와서 7만 5천달러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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