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1.1원(4.9원▲) 개장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국내 증시는 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6포인트(-0.23%) 내린 2,557.6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 원과 1,165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홀로 1,395억 원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1.38%), 신한지주(+0.71%) 등 금융주가 상승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26%)도 강보합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셀트리온(-1.68%) 등 바이오 업종, 현대차(-1.69%), 기아(-2.00%)와 같은 자동차 업종이 하락 중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59%)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하락한 742.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 원과 181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만 48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HPSP(+1.26%)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0.64%), 에코프로비엠(-1.84%), 에코프로(-2.12%), HLB(-3.63%), 리가켐바이오(-1.67%), 휴젤(-1.09%), 클래시스(-0.39%), 엔켐(-8.18%), 삼천당제약(-3.95%) 등이 약세다.
다만 증권가에선 트럼프 2기 정권에서도 현재 IRA 폐지를 강행하진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IRA를 폐지할 수 있지만 2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는 미시건·오하이오·네바다 등 지역구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실제 공화당 내 하원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를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401.1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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