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헤지펀드 제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 회장이 미국 증시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쿠펀맨은 "미국 증시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S&P500 지수가 6,400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는 주식 시장이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날 리온 쿠퍼맨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상승랠리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내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쿠퍼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미국의 재정적자 리스크를 둘러싼 경고음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시장의 낙관론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앞으로 주식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채금리가 급등할수록 증시 투자심리는 급격히 꺾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5%에 근접하며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6,400선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며 해당 지점에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