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8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 5683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11.0% 줄었다.
면세점 부문은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282억원이었다.
지누스는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77.1% 증가했다. 매출은 2729억원으로 23.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 총액을 5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한다. 2025년부터는 기존 기말 배당과 별도로 반기 배당을 최소 100억원 이상 시행한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14일 기준 자사주 77만3628주(1주당 5000원)를 소각하는 것에 대한 안건도 의결했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생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줄어들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