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화산재 5㎞ 치솟고 용암 흘러내려

입력 2024-11-07 17:34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화산이 다시 폭발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동부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이날 오전 다시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이날 오전에만 화산이 7회 분화해 분화구에서 5㎞ 높이까지 화산재를 내뿜었으며 화산 번개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또 최대 1㎞ 밖까지 용암이 흘러 내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당국은 앞선 폭발로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여서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 3일 밤 분화해 주민 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주택 2천여채가 파손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올리고 인근 4개 공항을 폐쇄했다. 또 화산 인근에 사는 주민 약 1만6천명을 영구 이주시키기로 결정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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