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효과…중국 여행 예약 폭주

입력 2024-11-08 12:09  



중국이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에 대해 한시적 단기 비자 면제 조치를 하자 중국 여행 예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8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 따르면,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예약인원 역시 같은 기간 60% 늘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체 패키지 예약 건수와 예약인원이 각각 지난달보다 14%, 1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중국 여행 증가율이 매우 가파른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트립닷컴도 이달 2∼5일 한국 사이트를 통한 한국발 중국행 항공 예약 건수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34%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한국과 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증가하는 중국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 투어는 중국 무비자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청도), 하얼빈, 연길, 광저우 등 중국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고, 트립닷컴은 오는 14일까지 중국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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