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과 달러,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금 투자 판매액과 골드뱅킹 잔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큰 거래량 상승을 보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25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의 금 가격 역시 1kg당 13만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강세를 지속했다.
다만 금 투자 열풍은 이달 들어 다소 진정되는 흐름이다.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7일까지 34억 원에 그쳤고, 골드뱅킹 잔액도 7일 기준 7,613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160억원 줄었다.
달러 예금은 9월 말 638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에 달했으며, 환율 변동에 따른 달러 매수 및 매도도 활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은 급증했으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선거 직전엔 개당 6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7만7,000달러를 넘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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