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실종자의 시신이 1구 추가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3시 52분께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은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밝혔다.
지난 9일 밤 첫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또 시신이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것이다.
시신 인양 작업은 오후 6시 20분부터 8시 14분까지 진행됐다.
11일 새벽 0시 30분께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겨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후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지만,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10일에도 시신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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