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지난주 금요일 특징주 시황과 주말 사이 나온 이슈들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트럼프 미디어 확인해보겠습니다. 전장에서는 대선 승리에 따라 재료가 소멸하자 랠리를 멈추고 급락하는 모습 보였는데요. 하지만 트럼프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자, 해당 발언 직후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보였습니다. 변동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지분을 유지할 것을 재차 확인하면서 금요일장에서 15% 넘게 다시 급등했으며, 또한 트럼프는 지분을 매각 하려한다는 루머는 공매도 세력이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테슬라입니다. 트럼프 랠리에 제대로 탑승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의 전기차에 대한 기조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트럼프 2기 정부의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주행 패스트트랙 가능성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8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 머스크가 배석한 소식을 전하며, 실세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8% 급등하며 321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이어서 엔비디아 짚어보겠습니다. 금요일장에서부터 다우에 편입됐죠. 트럼프 당선이 엔비디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월가의 리포트들이 나왔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엔비디아가 AI의 상징적인 위치에 있으며 주로 미국 기반 고객을 두고 있으므로 트럼프가 엔비디아를 보호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머스크가 엔비디아 칩의 열렬한 사용자이자 팬이라며,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엔비디아의 지위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엔비디아는 0.8% 가량 하락 마감해 147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TSMC]
TSMC 소식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남은 임기 내에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이미 TSMC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보조금과 대출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최근 구속력 있는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은 세부 사항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또한 TSMC가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는데,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계자 발언도 인용했습니다. 한편, TSMC가 현지시간 11일부터, 중국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에게 최신 AI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가 있었는데, 로이터는 이러한 조치가 미 상무부의 결정이라고 전했습니다. TSMC의 10월 매출이 전년비 29.2% 그리고 전월비로는 24.8% 증가했습니다. 금요일장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알리바바+바이두]
파이낸션 타임즈는 TSMC의 이러한 조치로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의 빅테크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검색 플랫폼인 바이두는 자사의 AI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쿤룬 시리즈 AI 반도체를 개발 중인데 이는 TSMC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바바는 6% 가까이 그리고 바이두는 4.8% 밀렸습니다.
[코스트코]
코스트코 확인해보겠습니다. 10월 순매출이 전년비 7.2% 증가하고, 동일매장매출은 전년비 5.1% 증가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구매의 동일매장 매출은 19.3% 증가했습니다. CNBC는 고객 충성도와 안정적인 회원 유지율은 코스트코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긍정적인 신뢰를 제공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트코는 4%대 올랐습니다.
[파라마운트]
그럼 이어서 파라마운트 실적입니다. 매출은 예상을 하회했고, EPS는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스트리밍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직접 소비자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TV 부문 매출이 부진했습니다. TV 매출은 전년비 6% 그리고 영화 매출은 34% 감소했으며,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아쉬운 매출에 금요일장 4% 가까이 밀렸습니다.
[뉴스케일파워]
다음은 뉴스케일파워 입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았던 SMR 소형모듈원전주인데요. 어닝 쇼크를 보였습니다. 매출이 전년비 93% 감소한 47만 5천 달러로 예상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EPS도 손실폭이 예상보다 더 컸습니다. 사실 아직은 구축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CEO는 다수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다며, 끊김없는 에너지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아쉬운 실적에도 주가를 견인한 건 트럼프 랠리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소형모듈원자로를 중심으로 원전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으며, 원전 발전 허가 취득 절차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13%대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퍼스트솔라]
퍼스트솔라도 입니다.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해리스 트레이드로 꼽히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급락했죠. 월가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이러한 노이즈가 가라앉고 나면, 퍼스트솔라가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보였습니다.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IRA에 더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중국 관세를 세게 부과하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259달러까지 높였구요. 마찬가지로 수입 관세가 높아지면 중국과의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1%대 밀렸습니다.
[코인베이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8만 1천달러선을 돌파했죠.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안전한 블록체인 속에서 가치 저장소임을 입증했으며, 재무부의 잠재적 준비자산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10만 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6% 가까이 올랐구요. 최근 5거래일 상승률은 50%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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