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등 5만명 소집…수일내 쿠르스크 공격"

입력 2024-11-11 08:0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그 규모가 '수만 명'이라며 며칠 내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은 채 병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러시아가 여러 전선에서 동시 압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러시아와 북한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해 종전 협상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아서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전투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로 더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 경우 북한이 자국 군인에게 우크라이나로 더 들어가지 말고 국경에서 멈출 것을 명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의 장비를 보급받았지만 자체 부대에서 전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 참호전 등을 훈련했다. 적어도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북한군은 장갑차 지원을 받지 않고 경보병으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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