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200억 규모 호주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

성낙윤 기자

입력 2024-11-11 15:20   수정 2024-11-11 16:25


GS건설은 GS건설 호주법인이 호주 빅토리아 'Suburban Rail Loop Authority'가 발주한 약 5억7천만 호주 달러(한화 약 5,205억원) 규모의 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17억 호주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원)으로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다. 위빌드(33.5%), 브이그(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후속 시스템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3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구간이 포함된 SRL East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km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 공사로, 총 26km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을 건설하는 공사다. 완공 후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 축으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GS건설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호주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 호주법인은 앞서 지난 2021년 GS건설과 함께 멜버른 NEL 사업을 수주하면서 처음 호주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가 10조에 달하는 호주 내 발주사업 중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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