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VC·일본기업 관심 한몸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관련 중소 벤처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과 공동으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북미시간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이하 테크크런치)'에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테크크런치는 실리콘밸리 내 빅테크 기업과 현지 유력 벤처캐피탈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스타트업과의 협업,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참여하는 미국 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단국대도 통합 한국관을 설치해 운영했는데, 인공지능(AI) 응용 기술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첨단 AI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도시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로드맵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맵은 스마트시티, 주차연계사업, CCTV, 관제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테크 벤처기업이다.
조은비 대표는 "미국의 중심부에서 미래의 주차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차 스트레스를 없애고 도시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실리콘벨리에 있는 VC들과 특히 일본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구체적인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은 현재 전국의 주요 지자체과 스마트 주차사업의 도입을 위한 설계에 돌입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돋보적인 기술력과 사업의 확장성을 인정받아 내년 초 안양시의 지원으로 CES에 참관하는 기회도 얻게 됐다.
조대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로 목표에 달성하겠다"며 "최소한 스마트 교통시스템 부분에 있어서 조기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라이브 피치 세션 발표하는 조은비 로드맵 대표>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