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3년 만에 유럽·중남미 건설 공동 진출

한국이 스페인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유럽과 중남미 공동 진출을 도모한다. 폴란드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협력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진현환 1차관이 이날부터 16일까지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해 한국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진 차관은 먼저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아 스페인 대사관에서 열리는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 진출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국과 스페인은 지난 2014년부터 건설협력포럼을 6차례 열어 유럽, 중남미 등 30개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성과를 내왔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 측 요청으로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유럽과 중남미 네트워크가 풍부한 스페인과 협력해 우리 건설사들의 진출을 돕는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진 차관은 이후 폴란드를 방문해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정상 순방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삼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폴란드 인프라부와 파베우 코발 폴란드 외교위원장 겸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 위원장, 루슬란 크라브첸코 키이우주지사 등이 참여한다.

진 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서 현지 경험이 풍부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라며 "폴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